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은 25일 정부군이 바그다드에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정권에 반대하는 데모대 수십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언론들은 지난 24일 이란에 입국한 한 이라크 난민의 말을 인용,
데모대가 보안대와 충돌해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는데 이같은 난민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난민들은 지난 주말 바그다드에서는 대규모 데모가 있었으며
데모대에는 후세인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짐한 혁명수비대 요원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난민들은 이라크 정부군이 바그다드에서 데모대를 향해
네이팜탄과 유독 가스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나 이같은 주장도 사실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남부 수개 지역에서 전투 재연 ***
한편 시아파 그룹들은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카발라 지방
등 남부의 수개 지방에서 정부군과 반군사이에 다시 공방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마스쿠스에 거점을 두고 있는 시아파 아드 다마당은 이날 코뮈니케를
통해 " 카발라에서 다시 치열한 전투거 벌어졌다"고 지적하고 "우리
인민들은 도시의 몇개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코뮈니케는 또 카나킨 지방근처에서는 반군들이 북쪽으로 이동중인
혁명수비대를 공격,8명의 장교를 포함한 2백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정부가 전국적인 반정부 공세를 진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관리들은 걸프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이
제시한 평화안을 실랄하게 비난했다.
사아디 메디 살레 이라크 국회의장은 "미국의 제안은 미국의 이중기준
정책의 계속"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