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질오염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단체, 환경보건단체,
소비자단체들이 한데 뭉쳐 연대활동을 펼친다.
서울YMCA, 경실련, 공해추방운동연합, 녹색의 전화, 주부클럽연합회,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등 10개 단체 실무자들은 23일
상오11시 서울YMCA에 모여 `수돗물 페놀오염 시민단체 대책협의회''(간사
윤석규)를 구성하고, 두산전자의 폐놀방류 사건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공동성명서는 "재벌기업의 무단 폐수방류는 단순 환경보전 차원을 넘어
일종의 간접 살인행위"라고 규정하고 피해액 전액보상 <>정부 및 두산기업
책임자 문책 <>수질관리 및 재벌기업의 환경 파괴행위에 대한 근본대책
수립 등을 촉구하는 한편 협의회 측은 <>공동 조사단 파견 <> 시민규탄대회
및 공청회 개최 <>두산그룹계열사의 제품 불매운동등을 벌이기로 했다.
연대활동 일정은 다음과 같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공청회= 25일에는 공해추방운동연합, 서울Y, 경실련 실무자들로
구성된 `대구. 구미 지역 공동조사단''을 파견하고, 하오 2시부터는 서울Y
친교실에서 `수돗물, 이대로 둘수 없다''를 주제로 1차 공청회를 연다.
공청회에서는 대구지역 주민의 피해실상 보고, 법적 대응 방안, 정책적
과제등에 대해 각계 의견을 듣고 각 단체들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법적 처리= 민사소송은 대구 현지에서 담당하고, 서울에서는
다음주중 협의회 차원에서 두산전자를 서울지검에 형사고발키로 하고
필요한 경우에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시민대회 = 30일에는 서울 파고다공원이나 서울Y 강당에서 `페놀
불법방류 및 수돗물 살리기 시민대회''를 통해 재벌기업의 파렴치한 행위를
규탄한후 을지로 소재 두산빌딩 앞까지 가두 평화행진을 벌여 재벌의
환경파괴 실태를 폭로하기로 했다.
<>공청회= 오는 4월초 수질관리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위해 4개
정당, 환경처, 재계, 환경 전문가, 사회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청회를 열고 두산 계열 식품인 OB맥주, 코카콜라 등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