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의 빈국 말리의 군대는 24일 수도 바마 코에서
연3일째 민주화 요구 반정부 시위자들에게 발포했으며 한 인권지도자는
3일 간에 걸친 말리 최악의 유혈 반정부 소요로 적어도
1백명이 숨지고 약 1천명이 부상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 소식통들은 사망자가 1백50명에 달한다고 전했으며
재야단체들은 무사 트라오레 대통령께 충성하는 군대가 3일간의 반정부
시위에서 사살한 민간인이 적어도 1백48명이라고 말했으나 이같은
사망자수를 확인할수는 없었다.
말리 인권연맹(LMDH)의 뎀바 디알로는 바마코에서 열린 민주화 요구
집회에서 트라오레 대통령의 22년 통치에 반대하는 폭동과 항의시위가
22일에 일언난후 사망 자수는 적어도 1백명이라고 밝혔다.
병원 소식통들은 군과 경찰이 24일 반정부 시위대에 발포한후 적어도
7구의 시 체와 30명의 부상자가 바마코의 가브리엘 병원으로 옮겨왔다고
말했으며 목격자들은 병원에서 부상자치료를 못하도록 막기 위해 군인들이
병원에 이르는 길을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 바마코주변에서는 24일 산발적인 발포가 계속되고 있으며
폭발음이 하오에 도 들렸다. 타오르는 건물과 바리케이드에서 일어난
연기기둥이 인구 50만의 바마코 의 하늘높이 치솟았다.
재야지도자들은 25일부터 총파업을 단행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트라오레
대통령의 즉각 사임과 1당통치의 말리에서 다당제개혁을 마련하기 위한
전국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재야지도자들은 반정부 시위자들이 수도에서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이면서 도로 교통을 막고 승용차와 건물에 불을 지르자 군인과 경찰이
무차별 발포를 했다고 비 난했으며 한 학생은 24일 비무장 시위자
수천명이 바마코 중심부에서 바리케이드를 세우려하자 군인들이 발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68년의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후 최악의 정치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트라오레 대통령은 비상사태와 야간통금을 이미 선포했으며 집권당인
말리인민민주연맹 회의 에서 재야측의 모든 요구를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