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소련의 유수한 통신업체인 ATE사와 연간 1백25만회선의
전전자교환기 TDX-1B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이 합작공장을 소련 레닌그라드 남서쪽 2백 지점의
스코프시에 설립키로 했으며 92년부터 공장을 본격가동해 생산되는
교환기를 전량 소련에 공급하도록 소연방 체신부의 구매보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 합작 생산형태로 연125만회선공급 ***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8월까지 레닌그라드에 시험용 TDX-1B
2천회선을 설치, 시험운용을 거쳐 현지생산을 시작할 계획인데 연간
1백25만회선의 생산규모는 소련이 계획하고 있는 통신망현대화계획의
25%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삼성전자는 또 러시아, 백러시아등 각 공화국과도 구체적인
TDX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며 팩시밀리, 전화기등 통신용단말기의 수출 또는
합작생산을 위한 설비투자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소련체신부와 TDX등 통신장비의 수출 및
합작생산에 관한 합의각서를 교환한바 있으며 방한중인 쿠드리아체프
소련체신부장관과 합의각서 사항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