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 총연맹(의장 권종대)은 22일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23일 광주에서 개최키로 한 ''국민 의료보험법 및 90.91추곡
전량수매쟁취 전국농민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농은 23일 낮 12시 광주 조선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전국 82개
농민회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를 치른 뒤 광주역까지 6KM구간에서
1시간 30분동안 평화도보행진을 할 예정이다.
전농은 "이번 농민대회는 농민의료권 보장과 40만 가마가 넘는 미수매
통일벼의 전량 수매를 요구하는 평화집회"라며 "당국이 집시법 조항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대회를 불허하고 전농 전남 연맹 사무실까지 압수
수색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농민대회가 시위로 확산된 적이 있고
기초의회의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대회
불허방침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