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초 의무보유 기간이 끝나 대량의 매물이 쏟아져나올 것
으로 예상되는 포항제철주식이 무상증자설등 온갖 풍문이 나도는 가운
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주가가 급등, 특정세력에 의한 주가조작의
혹이 일고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포철주는 이달들어 하루평균 거래량이
3만여주에 불과했으나 지난16일부터 30%의 무상증자실시설이 나돌며 크게
늘어나기 시작,오전량만 열린 이날 하루동안에 19만1천1백50주가 거래됐다.
또 금주초인 18일에는 무상증자설 이외에도 해외증권 발행설, 반도체
및 건설사업진출설등 온갖 풍문이 나도는 가운데 포철주의거래량이 평소의
14배에 해당하는 무려 41만2천3백80주에 달했다.
포철주의 주가도 지난15일에는 이달초의 2만1천원에 비해 3백원 떨어진
2만7백원에 불과했으나 16일부터 급등하기 시작, 18일 종가가 2만1천
8백원을 기록함으로써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동안에 1천1백원 올랐다.
88년5월 최초의 국민주로 보금된 포철주는오는 5월12일이면 3년간의
의무보유기간이끝나 88년 할인매입및 신탁가입 형식으로 보급된 6백34만
주가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질경우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
되고 있다.
한편 각종 풍문이 나돌기 시작한 지난16일 거래된 포철주가운데
31%인 5만9천주가 대우증권 창구를 통해 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이에따라 특정세력이 시세를 조작하기위해 풍문을
퍼뜨리고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포철주의 매매동향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