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하오 통일원 회의실에서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제12차 남북 교류협력추진 협의회를 열어 대한탁구협회가 신청한
제41회 세계 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경비로 남북협력기금 2억5천6백
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북 단일팀경비지원은 지난 1월 남북협력기금이 설치된후 처음
사용되는 것으로 이를 계기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기금사용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단일팀 구성이 세계청소년
축구대회는 물론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대회와 95년 북한 삼지연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등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가하는데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41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다음달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데 남북한은 탁구단일팀 합동훈련비과 체제비등을
양측에서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합의한바있다.
한편 지난해 남북교휴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남북협력기금법은
남북협력 기급을 남북주민왕래, 문학.예술.체육.학술분야 협력사업, 교역및
경제분야협력사업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년도 기금조성액은 2백5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