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지난 15일 무상증자를 결의한 한국금속공업의 1신주가
증자발표 이전부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주가가 급등, 내부정보에
의한 불공정거래혐의가 짙은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속공업 1신주의 주가는 지난달 11일
9천 9백억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무상증자설이 나돌면서 급등하기
시작, 이날 현재 1만 5천원으로 무려 52%나 올랐다.
이 기간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지난 1월중의 5배에 해당하는 4천여주에
달했으며 특히 무상증자를 발표하기 3-4일전부터는 평소보다 9배가
넘는 거래폭주현상을 빚었다.
이에따라 증권거래소는 거래원별 매수및 매도주문표등을 넘겨받아
정밀조사에 착수했으며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증권감독원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국금속공업은 오는 4월 1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30%의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으며 대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보통주는 이 기간중 거래가
단 한건도 없었다.
한편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과 한국 금속공업의 소속 업종인
철강업종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7.9%와 9.3%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