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들이 무공해 농산물개발과 판매촉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이다.
이에따라 무공해농산물로 대표되는 수경재배법과 유기농법에 의해
생산된 농산물이 새로운 판로확보와 함께 고부가치 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간간히 유기농산물전등을 통해
무공해농산물의 상품화 가치를 나름대로 타진해온 한양유통,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등은 올해 들어 일반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아짐에 따라
취급비율을 점차 높이고 자체생산능력을 늘리기로 하는등 주력품목화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유일하게 무공해 농산물을 수경재배로 자체 생산하고 있는 한양유통은
경기도 용인군에 있는 수농연구소(부지 4천평,온실1천5백평)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연간 판매량을 10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15억원상당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한양유통은 27종에 이르는 무공해농산물의 종류를 점차 확대하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무공해농산물을 재배,먹을수 있도록 수경재배세트의
보급에 나서는 한편 갤러리아백화점과 잠실점등 대형점포로 제한돼 있는
제품공급을 50여개에 이르는 슈퍼 체인점등으로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식품매장의 농산물 가운데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월평균 2천5백만원 상당으로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신장되는 추세를 보여 유기농산물 관련행사의 규모 확대및
매장상설운영과 함께 절대부족 상태에 있는 물량확보를 위한 산지와의
독점계약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산지계약재배등을 통해 저공해농산물을 일반농산물과
차별화하고 비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유기농산물전에서의 취급품목을 지난해
30여개에서 40여개품목으로 늘리는등 저공해농산물의 취급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업계는 우리 농토를 농약등 각종 오염에서 해방시키고 농민들 또한
유기농산물이라는 고부가가치상품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킬수 있는 잇점을
안고 있어 유기농산물생산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형유통업체들이 앞장서 생산농산물의 판로를 확대시켜 줘야
할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