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로 유전자감식을 통해 범인을 가려내는 감정요원팀이
이달말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배치된다.
이 ''유전자감식반''이 가동되면 검찰내부는 물론 경찰등 외부기관으로부터
감정의뢰를 받아 중요 강력범죄나 지금껏 범인을 밝혀내지 못한 미제사건의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검중앙수사부는 이를 위해 유전자감식(3명)및 마약감식(3명)을 위한
감정요원 6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1차서류심사를 통과한 45명을 대상으로
16일하오 실기시험을 실시한데 이어 곧 면접시험을 거쳐 이달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는 모두 54명이 신청서류를 냈는데 이중 10여명이 유전자
감식에 있어 필수분야라고 할 수 있는 이화학, 생물학, 유전공학등 분야에
관한 박사학위 취득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기시험의 심사도 이 분야가
극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 서울대 이정빈교수와 도핑콘트롤
센터의 박종세박사등 전문가 6명이 맡았다.
시험에 최종합격한 감정요원들은 모두 5급(사무관)과 6급(주사)직원으로
대검중수부 과학수사운영과에 배치돼 당분간 수사를 위한 감식훈련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