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낮부터 중북부지방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때아닌 폭설로 변해
3월중 서울의 적설량이 69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9일 상오 4시 현재 서울지방의 적설량이 13.5cm를 기록,1922년
3월24 일의 31cm 이후 최대치를 보였으며 16cm의 눈이 쌓인 춘천은 78년3월
1일 19.2cm에 이 어 13년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고 말했다.
대설경보및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쏟아진 눈은 대관령 58.8cm
(상오8시현재), 홍천 22.5cm,춘천 16cm,철원 11.1cm,원주 8.7cm, 강릉
8.2cm의 적설량을 보였으며 이번 눈은 9일 낮까지 계속된 후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영동산간지방과 서울 경기,강원영서지방에 각각 발효중이던 대설경보와
주의보는 9일 상오 8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번 폭설로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상황은 당초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중부 대부분 지방의 아침기온이 영상권을 웃돌면서 쌓인
눈이 녹는 바람에 별다른 혼잡은 없었다.
경찰은 8일 하오부터 눈이 많이 쌓여있는 북악,인왕,남산공원길등
3개 도로의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