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 양국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다 정치적으로도 예민한
문제가 되고 있는 대일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양국간의 무역을 강화
하기로 합의했다고 관계자들이 6일 말했다.
대북 주재 한국무역센터의 김홍지 소장은 2개의 한국 구매사절단이
오는 11일과 4월7일 각각 대만을 방문, 컴퓨터부품과 수송장비를 포함해
모두 5천만달러어치의 상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장은 한국정부는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과 대만이 서로 경쟁국이지만 일정 분야에서는 서로
보완할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한편 대만 대외무역개발위는 올해에 한국으로부터 기계류, 농작물등을
중점적으로 수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외무역개발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양국이 엄청난 대일무역적자가
있는 만큼 양국이 서로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양국사이의 교역량은 지난 89년의 23억
7천만달러에서 지난 90년에는 25억6천만달러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