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들이 우리나라 영해와 어업자원 보호구역에 자주 들어와
조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해양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역에 들어와 조업한
중국어선은 영해침범 70척,어업자원보호구역 침범 2백89척등 모두
3백59척에 이르렀다.
특히 80톤급 저인망어선이 대부분인 이들 중국 어선은 5-8월에
집중적으로 서해와 남해에 출몰하고 있으며,산란기인 5월에는 여수앞
바다와 거문도 부근 연근해 어장에까지 와서 넙치.장어등을 잡아 가고,
자국의 연근해 조업이 부진한 시기인 7- 8월 사이에는 서해안 근해에 들어와
새우등을 남획, 어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 저인망 소속 어민 김모씨(38.인천시 남구 용현동)는 "중국어선
20-30척이 우리나라 연근해에 까지 몰려와 조업하는 것을 자주 목격할수
있다"며 "어자원보호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외국적 선박들이 우리 영해와 어업자원보호구역을 침범,
조업할 경우 해당 선박을 나포해 억류하고,선장등 관계자를 구속토록
돼있으나,이들 중국어선은 고의가 아닌 실수로 월선,조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발견 즉시 철수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