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업자 이삼남씨(40.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618의28)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사하경찰서는 사하구 하단동 낙동강변 사건
현장에 선박과 잠수부를 동원, 실종된 이씨에 대한 수색과 함께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사건발생 4일이 지난 20일 상오 현재까지 수사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89년 9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안양시 안양1동
현대증권 안양지점에 6천9백만원, 럭키증권 안양지점에 6천4백90만원
등 모두 1억3천9백90만원 상당의 증권투자를 했으나 최근 증권시장의
침체로 2천6백여만원 상당을 손해본 것을 확인하고 이씨가 부동산
매입을 이유로 친인척들로부터 빌린 1억원을 증권에 투자한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이씨가 충북 보은군 소재 문제의 임야 37만평을
대전 성업공사로부터 평당 3백20원에 낙찰받은 뒤 가족들과 돈을 빌린
친인척들에게는 평당 6백원에 낙찰 받았다고 말한 점으로 미루어 이씨가
성업공사로부터 받은 낙찰 결정 통지서의 낙찰금액 1억1천2백만원을
2억1천만원으로 변조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