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경제는 걸프전이 단기로 끝날경우 5%의 성장률을 이룰것이지만
중동전쟁이 장기화되면 4% 성장에 머물고 인플레는 13%까지 치솟으리라는
예측이 나왔다.
19일 홍콩은행의 자회사이며 투자예측전문기관인 워드리 연구소의
"아시아태평양경제리뷰"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경제는 원화의 약세와
노동운동의 안정에 힘입어 89년에 비해 회복세를 보였으나 과거의 급속한
경제성장률을 다시 이루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산업및 기술집약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보고서는 올해 한국경제는 내수의 둔화와 부동산 투기의 진정및
건설투자감소로 지난해의 7.5% 성장에서 5% 정도로 낮아질 것이지만
걸프전쟁이 장기화되고 원유값이 치솟을 경우 성장률이 더욱 둔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뷰지는 또 한국경제를 주름짓게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인플레에 있다고
분석하고 걸프전이 장기화되면 한국의 인플레는 아시아 신흥공업국
(NICS)가운데 가장 높은 13%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