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 이한성검사는 9일 사문서를 위조, 땅을 매입한
것처럼 속여 광개토건설 박선홍회장(구속중)으로부터 7억원을 받은
한동실업 대표 김원암씨(49)에 대해 사문서위조및 동행사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부산시 북구 만덕동 163번지 일대 임야
2만평을 매입하기 위해 땅주인인 조이연씨와 체결한 매매계약을 지난88년
10월15일 해제한뒤에도 조씨의 대리인인양 사문서를 위조해 이땅을
광개토건설 박회장에게 양도한다는 조건으로 7억원을 받고 박씨를
한동실업 공동대표로 영입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또 계약서를 위조해 조씨의 임야 2만평가운데 3백평을
원모씨에게 2억3천만원을 받고 판것을 비롯 다른 40명에게 6천여평을
같은 방법으로 팔아 1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