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청량리상권공략의 거점확보를
위해 청량리 맘모스백화점과 막후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출점방법으로는 롯데백화점이 맘모스백화점을 매입인수하는 방법과
맘모스백화점에 장기임차를 점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매입인수하는 방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이 맘모스백화점을 인수할 경우 매입금액은 1천억원정도가
될 전망이다.
맘모스백화점은 건평이 약 1만3천평 규모로 이 가운데 지하 1층과
지상1,2층만이 슈퍼마켓과 백화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호텔과 예식장 사우나 볼링장등의 부대시설로 꾸며져 있다.
그러나 규모에 비해 영업실적은 부진해 지난해 매출이 1백억원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백화점의 청량리 출점계획으로 청량리상권은 미도파
백화점과 94년께 오픈될 한양청량리역사 백화점등 대형백화점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한양유통은 철도청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놓고 청량리민자
역사에 지하3층 지상 8층 규모(약 2만평)의 대형백화점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5백16억원의 매출을 올린 미도파 청량리점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임에 따라 정릉천이 복개되면 이곳에 대단위 주차장을
임차할 계획을 세워놓는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