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동부지청 정진영검사는 8일 단국대음대 기악과에 입학시켜
주는 조건으로 심사위원에게 줄 수고비등 1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단대음대 기악과 조교수 송재용씨(41.크라리넷전공.서울 성동구 응봉동
금호현대아파트109동1108호)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10월17일 단대음대건물 자신의 사무실에서
신모씨(46.여)에게 "91학년도 기악과 입학실기 시험에 5명의 심사위원이
위촉될 예정인데 1인당 3백만원씩을 주면 합격이 보장된다"고 속여 현금
1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
송씨는 지난 89년 2월부터 2년간 매달 30만원씩을 받고 신씨의 딸
정모양(18.S여고3)에게 크라리넷을 가르쳐왔으나 졍양이 91학년도 입시에
낙방하자 신씨의 고소로 검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