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걸프전쟁직후 사우디등 전쟁위험지역에 직원을 파견하지
1라는 외무부의 지시에도 불구,공사관계자들을 사우디 현장에 다시
파견한 것으로 밝혀졌다.
*** 외무부의 파견불가 지시 응하지 않아 ***
현대건설은 5일 하오 10시30분 근로자와 교민철수를 위해 사우디로
향하는 특별기편에 사우디중부 병원건설공사 책임자인 허영철부장등 6명의
직원을 현지에 파견, 공사를 진행토록 했다.
현대건설은 이와관련,공사현장 복귀의사를 밝힌 필수직원들과 공사의
중요도순으로 파견인원을 파견했으며 출국의사가 없는 직원은 현지파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근로자들을 위험지역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일자
직원파견 계획을 취소했었으나 지난4일 관계 부서장과 대책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측은 앞서 사우디 리야드에 미사일공격이 가해지는등 현지상황이
계속 악화되자 현대건설측에 가급적 근로자들을 파견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현대건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직원들을 현지에 파견하지
않으려 했으나 남아있는 직원,근로자들의 원활한 철수뿐만 아니라 현지
발주처가 공사의 중요성을 들어 직원파견을 요청해 어쩔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다시 파견되는 직원중에는 비교적 위험지구로 알려진
사우디중부의 병원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게 될 사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