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회복세를 보였던 자동차 수출이 걸프전쟁 발발에 따른
해외수요 감소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4일 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등 국내 5개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발표한 지난 1월중 수출실적은 모두 1만7천6백9대로 지난해 12월의
5만2천1백99대에 비해 무려 66.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은 수출부진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해 1월의 실적
1만2천3백67대에 비해서는 42.4% 증가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1만3천4백85대를 수출하는데 그쳐 8천대에도
못미쳤던 전년동기 대비로는 69.7%가 증가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52.2%가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는 수출실적이 3천4백대에 불과, 전달의 1만1천6백73대에
비해 70.9%가 줄어들었고 지난해 같은 달의 4천2백98대에 비해서도
20.9%가 감소했다.
대우자동차는 4백73대(통관기준)를 수출, 전달실적인 1만2천18대에
비해 무려 96.1%가 떨어졌으며 선적기준으로해도 4천77대에 불과해
6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는 전달의 1백46대에서 1백4대로 28.8%가 감소했으며
아시아자동차는 전달에 비해 4대가 늘어난 1백47대를 수출, 5개사중
유일하게 전달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이들 5사의 내수판매(출고기준)는 모두 8만4백94대로 전달에 비해
7%가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32.9%가 늘어났다.
계약실적도 8만7천6백45대로 전달에 비해서는 11%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9%가 증가한 수준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