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태국은 30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키로 합의 했다고 태국
관리들이 밝혔다.
양국 수도에 상대국의 대사관을 개설키로 한 이같은 결정은 연형묵
북한 총리와 차티차이 춘하반 태국총리간의 회담에서 합의된 것으로
양국은 지금까지 외교관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북한은 방콕에 무역
사무소만을 두고 있다.
한편 연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올해 50만t을 시작으로 향후
수년동안 태국으로부터 1백만t의 쌀을 수입할 것이며 가축사료로 쓰기
위해 타피오카(카사바의 뿌리에서 빼낸 전분질 식량) 50만t을 내년에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일간의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중인 연총리는 또 북한이 태국내의
텅스텐광산 합작기업에 대한 투자와 모든 수입의 증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북한 이 태국의 시멘트 부족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올해 30만내지 40만t의 시멘트를 태국에 추가판매할 것이라고
제의했다.
태국의 한 정부소식통은 연총리가 비료와 철강도 더많은 양을
태국에 수출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과 태국의 교역량은 연 8천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