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자신의 질병에 대한 의사 및 간호사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며 상당한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의 종합병원 4곳 환자 2백34명 조사결과 ***
이같은 사실은 경희대 행정대학원 병원행정학을 전공하는 박원필씨가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병원입원 진료에 관한 환자의 만족도 조사
연구"에서 밝혀졌다.
박씨는 지난해 말 서울의 종합병원 4곳을 골라 환자 2백3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중 75%가 자신이 앓고있는 병의 원인과 경과등에
대한 의사, 간호사들의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응답, 병원의 진료서비스에
강한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응답자 가운데 77.4%가 입원수속에 관한 설명및 안내와 병실까지의
안내, 검사실로 가는 방법,약품투약등 입원수속부터 병실에 갈 때까지의
병원측의 안내에 대해 상당한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입.퇴원시 대기시간은 참을 만하다고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급식에 있어서는 식사의 질보다 배식방법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퇴원시 진료비용의 경우`매우 비싸다''와`조금 비싸다''가
15.4%와 53.4%로 각각 나타나 환자들 대부분이 현행 진료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이에 대해"지난 89년7월 전국민 의료보장제도가 실시,의료수요가
급증한데다 대학병원등 일부 큰 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면서 병원이용에
많은 불편이 따르게 됐다"며"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병원측이
환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선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