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잠정 중단한 중동 3개국 통화에 대한
환율고시를 31일부터 재개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얄, 바레인의 디나르, 아랍에미리트연합
(UAE)의 더히럼화 등 3개국 통화로 표시된 수표매입, 외화송금, 수출환
어음의 매입(네고)등이 다시 가능케 됐으나 현금의 환전과 외화예금은
계속 취급을 보류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이들 3개국 통화의 외환업무를 재개하게 된 것은 이들
국가은행들이 환율고시를 계속하고 있으며 그동안 환율을 고시하지 않음에
따라 큰 불편을 겪었던 국내 수출입업체의 원활한 무역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 혔다.
외환은행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지난해 8월9일 쿠웨이트의
디나르화를 포함, 중동 4개국 통화의 환전을 중단했으며 9월3일 쿠웨이트
화폐를 제외한 3개국 통화의 환전을 재개했으나 올들어 지난 16일 이를
다시 중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