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측이 바다에 유출시킨 원유가 점차 확산되어 주바일에 있는
방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을 위협할수 있다는 염려가 높아짐에
따라 유럽의 유가는 29일 하오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의 3월 인도분이 28일의
폐장가인 배럴당 19.87달러를 밑도는 19.65달러에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하오에 이르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이 위협을 받을것 같타는 우려가
높아지자 반등하기 시작하여 배럴당 20.20달러에 매매되었다.
런던의 한 원유중매인은 이날 원유값이 개장초 약세를 보인것은
걸프전쟁에서 큰 사태진전이 없어 거래상들이 전쟁의 행방에 갈피를
못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 달러시세는 외환시장에서 약세로 출발했다가 다소 반등
했으나 여전히 28일의 폐장가를 밑도는 시세로 아날의 장을 마감한
반면 뉴욕에서는 다른 통화에 대비한 달러시세가 28일보다 상승했다.
런던외환시장에서 달러는 1백31.40엔(28일의 폐장시세 1백32.40엔),
1.4869마르크(1.4887)의 폐장가를 기록했으며 뉴욕에서는 1백32.15
(1백31.60엔),1.4965마르크(1.4872),5.0785프랑(5.0105)의 시세로
폐장되었다.
달러 거래상들은 시세를 결정짓는 요인이 걸프전쟁에서 미국경제
상황으로 옮겨 졌다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퍼져 있어 이날
런던에서는 달러시세가 더이상 떨어질만 요인이 없었다고 말했다.
금값은 런던에서 소폭으로 상승하여 온스당 75센트 오른 3백76.25
달러에 거래되었으나 뉴욕에서는 소폭으로 하락하여 28일의 폐장가보다
온스당 60센트 떨어진 3백76.10달러에 매매되었다.
주가도 유럽과 뉴욕에서 상반되는 현상으로 나타나 유럽주식시장의
주가는 떨어졌으나 뉴욕주식시장의 주가는 상승했다.
런던주식시장의 파이낸설 타임스 주가지수는 28일에 비해 4.2포인트
하락한 2,113.8에 폐장되었고 프랑크푸르트 및 파리 주식시장의 주요지수도
각각 2.42포인트,11.20포인트 덜어졌다.
그러나 뉴욕주식시장의 다우존스 공업주편균지수는 28일보다 8.16포인트
뛰어오른 2,662.62로 폐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