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시켜온 한양투자금융과 금성투자금융이 조만간 합병원칙에 합의,
구체적인 합병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금융산업 개편방침이 발표된 지난해
10월부터 합병전환설이 계속 나돌았던 한양과 금성투금은 그동안 합병비율
등을 둘러싸고 대주주들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합병여부가
불투명한것으로 예측됐으나 최근 대주주들간의 빈번한 접촉을 통한 활발한
의견조정작업을 벌이는과정에서 은행으로의 합병전환을 이루자는 방향으로
양측의 의견이 모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와 관련,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양측의 대주주들이 합병방침에는
이미 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상태에서 합병이후의 지분문제와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절충을 벌이고있다는 소문이 유포됨에 따라 한양투금 주식이
23일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점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합병전환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합병비율과 관련,
두산과 코오롱그룹계열사인 한양투금이 럭키금성그룹 계열사인 금성투금과
합병할경우 3개그룹의 지분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위해서는 한양투금이
상당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해야 하기때문에 이같은 구체적인 합병절차에
대한 양측간에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기에는 아직도 다소간의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구나 전환에 따른 내인가신청 마감일이 불과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단자사 업종전환의 최대 분수령이 될 한양과 금성투금의 합병은
늦어도 이번주말께까지는 최소한 합병방침이라도 발표돼야 할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내로 합병방침이 발표될 경우 내주초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임시이사회에서 한양투금은 합병을통한 은행으로의 전업결의를,금성투금은
피합병결의를 각각 하게 될 것으로 단자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