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의 데이터통신서비스가 가능한 고속디지털전송시스템(T1-MUX)이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88년부터 전화 팩시밀리등 음성신호와 함께 영상 데이터
등 디지털 신호를 통합하여 고속전송할 수 있는 다중화장비개발에 나서
3년만에 이를 개발했다.
삼성은 22일 서울호텔신라에서 이 제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내수판매와 수출에 나섰다.
삼성이 SDNS-16으로 명명한 고속디지털다중화장비는 최대 1.544Mbps급
고속전송인 T1회선을 16회선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기존 통신서비스보다
최대 7.5배의 통신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망구성과 함께 모든 통신용 단말기기와 접속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능력을 갖고 있어 통신이용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VAN(부가가치통신망) 기업통신망등 데이터통신 이용은 지난 85년 1만
5천회선에서 지난해엔 9만회선으로 늘었고 1년간 회선사용료만도 8백억
원에 이르는등 데이터통신용 전송장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80년대초부터 고속디지털 전송시스템
(T1-MUX)에 대한 수요가 일어 미기업의 50%이상이 데이터통신용으로
쓰고 있으며 현지시장규모가 10억달러를 넘어 수출전망도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