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하오 8시께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근해에서
조업하던 모로코 국적 원양트롤어선 파라16호(1백2톤)가 터키 유조선
아나블루호와 충돌해 어선이 침몰, 기관장 박희순(50. 부산 서구 초장동 34)
갑판원 윤응삼씨(35.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주민리 312), 전재국군(18.
부산 진구 가야1동 556)등 한국선원 2명과 모로코 선원 4명, 중국선원
3명등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유조선 아나블루호가 한국선원 송출회사인 부산 서구 충무동
동명마린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항해중 시계불량으로 파라 16호와 충돌해
어선원 11명 모두가 바다에 실종됐으나 인근의 선박 6척이 수색에 나서
갑판원 정덕교씨(30.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주민리 310의8)만 구조됐다는
것.
부산지구해양경찰대는 오는 2월중 정씨가 귀국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등을 조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