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방장관은 21일 걸프전쟁이 수개월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다국적군이 현재 공군력으로 이라크군을 응징하고
있으며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공격이 사태를 뒤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이날 미CNN-TV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걸프전쟁이 27일
또는 14일 또는 6개월만에 끝날 것이라는등의 예상을 하지 않으려고
매우 신중을 기해왔다"면서 "이 전쟁은 수주일이 걸릴 수도 있고
수개월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라크가 수백발의 소련제 스커드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나
사우디아라 비아와 이스라엘에 대한 이 미사일공격은 무력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이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근거로 다국적군의 공격의 효율성을 평가하려는
것은 큰 잘못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체니장관은 다국적군이 이미 이라크군의 전략군사력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국적군은 이제 쿠웨이트내에
있는 이라크군에 대한 작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후세인 대통령이 지난 10년동안 군비에 5백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라크가 "아마도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규모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이 이라크의 군사력을 경시하지 않았으나 후세인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힘을 과소평가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이라크군이 아직 다국적군에 대해 군사력을 과시하지 않았다는
후세인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다국적공군이 이라크와 쿠웨이트 상공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후세인은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