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는 올해 기술개발과 설비확대를 위한 투자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
21일 상공부에 따르면 완성차 메이커 5사는 올해 기술개발을 위해 작년
보다 33.3% 증가한 5천5백19억원, 생산시설 확충과 시설개체를 위한 설비
투자에 17% 증가된 1조7천4백6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기술개발투자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90년대 중반 기술자립을 목표로
고유엔진과 자동트랜스미션 개발에 집중투자하고 린번엔진과 2스트로크
엔진, 전기자동차 등의 저공해 자동차 기술개발의 기반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고성능 엔진개발과 자체디자인 능력확보를 위해 해외
연구소 기능을 확대하고 대우자동차는 터보차 저형 엔진개발과 4륜구동
시스템 개발등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아세아자동차는 4백18억원,
쌍용자동차는 2백88억원을 기술개발투자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또 시설투자의 경우 현대는 기존 울산공장의 증설과 자동화 설비개체
등에 5천3백억원을, 기아는 아산공장 2단계 설비확장에 5천억원을,
대우는 신차종 생산설비 확보등에 2천6백12억원을, 아세아는 상용차
생산능력 확충 등에 2천5백3억원을, 그리고 쌍용은 스포츠카등의 생산과
시설개체에 1천3백37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완성차업체들의 시설확충으로 자동차 생산능력은 연말까지 90년의
1백90만대 보다 20만대 늘어난 2백1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