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에너지절약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 유류의 대량소비처인 대형유통업체들은
페만사태로 국내에너지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에너지절약운동에 앞장선다는
방침아래 네온사인소등 실내온도조정 등으로 에너지소비를 최대한 줄여
나가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금까지 23시까지 점등하던 네온사인을 16일부터
2시간 앞당겨 소등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운행시간을 1시간30분 단축
했다.
또한 매장온도를 섭씨 26도에서 22도로 낮추었으며 매장조명을 전력
소비가 적은 전구로 교체했다.
신세계백화점측은 이에따라 월 1천5백만원의 에너지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부터 쇼윈도 및 네온사인소등 시간을 자정에서 22시로 앞당겼던
롯데백화점도 17일부터는 아예 외부전등 및 네온사인을 켜지 않고 있으며
사무실에서는 "한등건너켜기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월 1천5백만원의 에너지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페만사태의 추이를 지켜보아가며 에너지절약에 신축대응키로 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미 외곽네온사인 및 전동소등시간을 22시에서 19시30분
으로 앞당겼으며 매장과 직접관계가 없는 동선의 전등을 일제히 소등했다.
또한 난방기 및 공조기펌프 가동시간을 줄였으며 점심시간에는 모든
사무실의 전등을 일제히 소등하고 있다.
한편 단일시설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롯데월드도
네온사인 및 외등을 아예 켜지 않고 있으며 온수공급을 전명 중단했다.
이들 업체는 페만사태가 장기전의 양상을 띨 경우 궁극적으로는 고객
편의시설에까지 에너지절약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