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장 양형섭은 17일 박준규국회의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박의장이 지난 16일 제85차 IPU평양총회와
관련한 편지를 이날 하오 판문점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제의한 것과
관련, 접수날짜를 추후 통보하겠다고 알려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오 북한의 중앙방송으로 보도된 이 전통문에서
양형섭은 "북남 쌍방이 같은 민족으로서 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은
너무도 응당한 일"이라며 박의장 명의의 편지를 받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한국측이 지난 9일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소집과 관련한
북한측의 대남편지를 접수하지 않은 것에 트집을 잡으면서 그같이
통보했다.
이에 앞서 박의장은 지난 16일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제85회
IPU총회와 관련한 편지를 17일 하오 3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하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양형섭 앞으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