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명의식축협중앙회장은 16일 상오(한국시간) 미국
최대의 농정로비단체인 미농업협회(AFBF)를 방문, 딘 클레크너회장 등
관계자들과 한.미양국간 민간차원의 통상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축협중앙회에 들어온 대표단의 보고에따르면 명회장은 미국이 한국에
대해 성급하게 축산시장 개방을 요구할 경우 아직 구조조정을 하지 못한
한국축산업의 기반이 붕괴되는 것은 물론 연간 7-8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사료시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의 농축산물 시장개방 문제는 한.미양국 농민들간의 이해와
협력을 통해 상호 실리를 취할수 있는 방향에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차기 농무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는 클라크너회장은
축산물시장개방에 관한한 미국이 한국에 대해 특별한 고려를 할수 있도록
정부관계자들과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하고 한국정부도 시장개방에 관해
최대한의 진전된 입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국의 축산업 현실에 대한 미국측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우리나라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미농업협회는 농민과 축산인 등 4백만명이 회원으로 있는 최대의 농정
활동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