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통일및 남북문제에 대한 협의및 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통일원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일관계 장관회의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유관부서및 관계전문가들로 통일정책홍보조정 협의체도 구성,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합의기반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 북한자료 공개확대등 국민합의기반 다져 ***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새해 주요업무보고를 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합의기반
확충을 위해 북한자료 공개를 확대하고 북한영화 상영일도 월 2회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또 올해에는 세계적인 화해협력추세에 따라 남북한과 주변
강대국들간의 교차접촉과 관계정상화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에 대비,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 마련 <>남북대화에서의 합의도출 및 교류협력의
실질적 확대 <>북한 및 주변정세에 대한 대응태세 강구 <>북한의 대남정치
공세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 <>대북정책 및 북한실상홍보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특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본틀을 마련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계속 추진, 기본합의서 채택후 불가침선언및 통행.통신.통상
이른바 3통협정체결 방향으로 북한의 자세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소련과
중국등 주변국과의 선린우호 외교를 통한 남북정상회담의 실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정상회담 성사시에 대비한 종합대책도 아울러 강구
하겠다고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어 남북교류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중단된 적십자
회담과 제2차 고향방문단 교환을 적극 추진하고 한-중, 한-소경제협력에
북한을 참여시키는 3각교류 협력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밖에 북한의 변화를 예측하고 남북통합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의 분야별 역량을 보다 정확히 평가, 남북한 정치.경제.사회.문화통합
모형을 개발하는 한편 한민족통일방안에서 제시한 남북연합 기구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방안도 수립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