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원도내에서는
유류가수요 현상이 확산되면서 난방용 유류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5일 하오 현재 춘천시내 대부분의 주유소와 석유류소매점은
석유재고가 바닥나 석유를 미처 비축하지 못한 시내 일부 사무실에서는
난방시설을 가동치 못해 추위에 떨기도 했다.
춘천시내 D주유소 김인환소장은 "지난 11일부터 유류값의 추가인상및
공급량 부족을 우려한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재고가 크게 달려
배달신청은 아예 접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11월 부터 춘천.인제.원주지역 15개 주유소에 석유.경유.
벙커C유 등 난방용유류를월평균 5천여드럼(2백 들이)씩 공급해온
H석유 에 따르면 올들어 수요량이 20%가량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미국과 이라크 사이의 협상이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온후 수요가 폭증
재고가 바닥나 공급중단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속초.강릉 등 영동지방은 폭설시에 대비한 가수요까지
겹쳐 석유공급이 역시 중 단상태이다.
월동기로 접어들어 영동지방 9개 시.군지역에 하루평균 40만-50만
드럼의 난방용유류를 공급해온 정유 3사 강릉대리점들은 갑자기 크게
늘어난 수요를 따르지 못해1백20여 주유소들은 난방용기름의 재고가
바닥난 상태이다.
속초시의 경우 하루 6백50드럼의 석유가 필요하나 지난 10일 이후
4백50드럼밖에 공급이 안된 가운데 각 주유소 마다 매일 1백여명의
시민들이 플래스틱 석유통을 4-5개씩 들고 몰려들어 혼잡을 빚고있다.
한편 강원도 관계자는 "월동기의 난방용 유류공급은 정부비축 물량으로
차질이 없을 것 "이라며 "필요량 이상으로 유류를 사재기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