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서상공장관은 11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그레그 주한 미국
대사와 요담을 갖고 한.미간의 통상현안을 헙의했다.
이날 요담에서 이장관과 그레그대사는 한.미통상현안과 경제관계 전반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양국간에 상호 오해의 여지가 있는 통상정책은 사전에
상호협의하기로 합의했다.
*** 한국측 미측입장 적극 수용 협력 약속 ***
특히 이장관은 한국정부가 양국간에 합의한 사항을 꼭 준수하겠으며 현재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각종 현안은 가급적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 헙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루과이 라운드협상과 관련, 한국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비교역적
상품(NTC)을 당초 15개 품목에서 쌀 등 극소수 품목을 제외한 품목은 전면
재검토하고 국내 보조금의 유예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방향으로 협상안을
마련,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장관은 우루과이 라운드협상과 관련, 미국이 제안한 철강 등의
무관세화에 가능한 한 적극 협조하기 위해 한국측이 구체적인 검토에
착수했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레그대사는 최근 한미통상관계가 순조롭지 못한 것은 양측
모두의 잘못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 앞으로 상호 긴밀히 협조해
간다면 통상마찰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그대사는 이날 한국측이 한미간에 현안으로 있는 통상문제 해결에
한국측이 적극 협럭해줄 것을 촉구하고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