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소형아파트의 좁은 공간에서 불편하게 사는 입주자들이
내부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대지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주택형태인 양복도형 아파트를 개발하여 금년에 처음으로 산본신도시
2단계사업지구에 9백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12일 주공에 따르면 양복도형 아파트는 중앙에 일정공간을 두고 기존의
일자식 아파트를 전후로 배치하여 연결한 ㅁ자 모양의 중정형 아파트로서
산본신도시에는 1개층에 20호를 배치하여 15층짜리 아파트 3개동을 건설할
계획이다.
양복도형 아파트를 건설하면 각 세대의 후면이 눈, 비, 바람등 외부의
각종 기상조건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어 주거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수도계량기 동파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물 중앙의 내부광장에는 화단, 벤치 등을 설치하여 입주자간의
원활한 교류를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으며 기존 아파트의
지하실은 구조벽체와 설비 배관 파이프 등이 설치되어 있어 공간을
활용할 수 없으나 양복도형 아파트는 중앙 광장 밑의 지하공간을 도서실,
체육시설 등 여가선용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주공은 양복도형 아파트를 집단공동주택의 새로운 주거형태로서 적극
개발, 앞으로 다른 지구에도 다양하게 배치해 원가절감 및 지하공간
활용증대 효과외에도 좁은 대지에 많은 집을 지을 수 있는 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