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하루에 4백60명이 태어나고 1백명이 사망한다.
또 매일 2백27쌍이 결혼식을 올리고 새가정을 꾸미는 반면 26커플은
이혼으로 갈라선다.
*** 2백27쌍 결혼하고 26커플은 헤어져 ***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지난 89년의 시통계자료를 집대성,11일 발간한
1990 서울통계연보에서 밝혀졌다.
이 통계연보에 따르면 하루 평균 1만5백2명,연간 3백83만명이 집을
옮김으로써 전체 시민중 36.2%가 이사 경험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인구는 시민의 시내외 나들이는 물론 수도권 지역 주민의
시내유입분을 포함, 하루 연인원 2천4백5만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지하철,버스등 대중교통 수단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동차는 매일 5백84대가 늘어나 지난 80년의 15대에 비해 증가물량이
무려 39배나 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도 80년에 하루평균 2.9명이던것이
89년에는 3.7명으로 늘어났다.
또 서울 시민은 매일 8백89건의 범죄발생에 시달리고 있으며 하루
12.3건의 화재를 당하고 있다.
서울시의 하루 전력사용량은 3만9천3백59MWH이고 쓰레기 수거량은
2만9천8백99톤, 유류소비량은 2만4천6백96KL인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는 매일 4만4천9백50가마의 양곡이 소비되고 쇠고기는
8백87마리분이, 돼지고기는 8천80마리분이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우편물은 하루 5백20만통이 발송되고 서울시가 거두어 들이는
시세는 매일 48억원 꼴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