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에 "1조원 매출시대"가 열린다.
국내주요백화점들이 최근 확정한 91년도 경영방침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국내최초로 매출목표를 1조원으로 책정하는 한편 기존 대형백화점은 20~
30%의 안정성장을, 주요지역 백화점은 40% 이상의 고도성장을 꾸준히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7천1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던 롯데백화점은 올해 경영목표를
"안정속의 성장"으로 설정하고 기존의 본점 잠실점 슈퍼백화점의 매출
목표를 9천억원으로 책정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초 개점할 예정인 영등포역사백화점에서 최소
1천억원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여 백화점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고지를 넘어설 전망이다.
롯데백화점과 함께 국내 4대백화점군인 신세계 현대 대구동아백화점
등도 올해 매출신장목표를 20~30%선으로 책정, 안정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지난해 5천2백3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매출목표를
6천2백80억원으로 책정, 2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5천3백94억원으로 책정했다.
대구동아백화점도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5.1% 늘어난 4천8백57
억원으로 설정했다.
한편 대표적인 지역백화점인 뉴코아백화점과 그랜드백화점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5.8%와 40.5%가 늘어난 3천5백억원과 1천7백
억원으로 잡아 고도성장을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던 미도파도 CVS(편의점)인 스파를
20개 추가 신설하고 패밀리레스토랑인 코코스를 11호점까지 출점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9.3% 늘어난 2천4백55
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