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페르시만만사태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이번주중 이정빈외
무부 제1차관보를 단장으로 경제기획원, 안기부, 국방부, 상공부,
건설부, 동자부등 관계부처 국장급이 참석하는 대책단을 구성,
군의료진파견과 인접주둔국에 대한 지원방안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페만사태 대책단은 전쟁발생시에 대비한 사전대책수립등을
논의할 예정인데 특히 페만인근 지역 거주교민들의 안전대책을 비롯,
유가동향과 미국등 우방국과의 협 조문제등이 중점 협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료진파견문제와 관련,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정상적인
절차를 밟을 경우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군의료진파견동의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해야 하나 유엔이 결의한 이라크군의 철수시한이 오는
15일인 만큼 급박한 사태진전을 고려해 조사단 형식으로 선발대를 미리
파견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국회의 동의를 거쳐 1월말이나 2월초 현지에 파견될
우리나라 군의료진의 규모는 1백명선이 될 것"이라면서 "군의료진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지난해말 현지에 파견된 우리측 조사단이
사우디측과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정부는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오는 15일이전에 군의료진을
파견해줄 것을 우리측에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져졌는데 군의료진파견은
한국과 사우디간의 행정 협정체결 형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