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여건의 불투명으로 업체간 내수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 대우조선등
자동차업체들은 내년에 1백74만8백대의 자동차를 생산, 1백30만3천
8백대는 내수시장에, 43만7천대는 수출시장에 각각 판매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의 내년도 생산계획 1백74만8백대는 올해보다 30.7%
늘어난 것으로 대우조선이 경자동차생산에 신규 참여하고 기아자동차의
아산공장 본격 가동, 현대자동차의 상용차 생산능력확충등으로 노사분규만
원만히 타결되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공급능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시장여건의
불투명으로 판매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자동차
업체들이 수출보다는 내수위주의 판매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내수시장
점유율확대를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자동차업계의 판매계획을 살펴보면 생산목표 1백74만8백대중
74.9%인 1백30만3천8백대를 내수판매하고 25.1%인 43만7천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판매계획은 수출이 지난 3/4분기이후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내수는 페만사태에 따른 유가인상과 자동차제세인상등으로
그간의 급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 뻔한데도 금년대비 증가율에
있어서 수출은 21.4% 증가에 그친 43만7천대, 내수는 33.0% 늘어난
1백30만3천8백대를 계획하고 있어 내수위주의 판매계획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