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소기업체의 노사문제는 근로시간조정과 주거환경 개선등 임금
외적인 요소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중소기협중앙회가 3백21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고 용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사협의시 가장 비중을 둬야할
부분에 대해 34.6%가 근로시간 변경을 들었으며 그다음은 복리후생
28.0%,작업환경및 안전위생 17.4%,기 숙사와 임대주택등 주거 지원
13.1%의 순으로 나타나 종전까지 중소기업의 노사문제 가
체불임금,임금인상등 경제적인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과는 달리 다양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추세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임금인상으로 임금수준에 대한
욕구가 어 느 정도 충족되고 있음을 시사해 노사관계의 선진국형 전환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밖에 노동조합 조직률은 예전보다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무관리전담 부서의 설치율은 낮게 나타나 전체업체의 67.9%는 기업여건상
별도의 노무관리 전담 직원을 두지 않은채 사무직근로자 1명이 서무업무등
다른업무와 노무관리업무를 겸 임하는 정도여서 노무관리상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이같은 중소기업계의 어려움과 관련해 내년에는
최근 개발된 중소기업형 적정임금 모형을 적극 보급하는 한편 노사합동
수련회등과 같은 연수 교육과 노무상담,노사관계 정보자료 제공등을 통해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노무관리 능력배양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