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정지출이 집중되고 증시가 다소 호전되면서 단기자금을
중심으로 시중 실세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은행 중개 콜금리 1일물은 지난 8일 현재 연
14.80% 를 기록하여 전날보다 0.13%포인트, 그리고 지난달말보다
0.27%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이중 단자사의 1일물은 10일 현재 연 16%선으로 지난 7일보다
1%포인트, 지난달 말보다는 2%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또 콜시장의 은행관련 1일물도 국내은행의 경우 8일 현재 연 12.04%로
전날보다 무려 1.94%포인트나 떨어졌으며 A급기업에 적용되는 사채금리는
8일 현재 월 1.74% 로 11월말의 1.7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이 시중의 단기자금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5조원에 달하는
재정자금이 집행되고 있고 증시가 다소 회복됨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 기 때문이다.
단자사의 할인어음 보유액은 이달들어 7일까지 3천6백17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 천6백87억원보다 크게 증가, 기업에 대한 대출이 늘어났음을
보여주었으며 어음중개 실적도 4천1백39억원에 달했다.
또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순예탁)은 이달들어 7일까지 1천1백67억원으로
작년동 기에 1천1백74억원이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루었으며 투신사의
공사채형 및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도 지난 5일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