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낮은 도로율에 대한 이용효율을 높이고 악화되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수단 가운데 수송 분담비중이 가장 큰 버스
위주로 지상교 통체계를 점차 바꿔 나가도록 하는 한편 내년부터 버스
서비스수준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총차량대수의 74.0%를 차지하는
승용차 (87만2천대)의 수송분담률은 13.6%인데 비해 버스(10만3천대/
자가용,관용포함)는 45.2%로 대당 승객 수송능력이 무려 27배나 높은
데다 도로혼잡의 주요인이 승용차 때문이어서 버스서비스 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승용차 이용시민을 흡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출퇴근시 혼자만 타는 자가용차가 79%에 달해 러시아워
교통혼잡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으나 시민들이 버스를 외면하고 계속
승용차 이용을 고집하는것은 입석 위주인 버스가 지나치게 붐비기때문으로
분석하고 좌석버스를 증차하고 중형버 스를 도입하는등 버스서비스의
고급화와 다양화를 통해 교통난을 해소키로 했다.
서울시내에는 현재 8천7백81대의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좌석버 스는 2천3백32대(36.2%)이다.
서울시의 하루 교통수요 연인원 2천4백6만명중 버스가 45.2%로
수송분담률이 가장 높고 다음은 지하철 16.2%,승용차 13.6%,택시 13.4%
기타 11.6%순으로 돼 있다.
또 서울시 도로율은 18.1%로 교통수요에 비해 크게 낮은 데다 최근
1백17만대를 웃도는 차량의 급격한 증가로 도심지의 하루 평균속도는
17.5km, 출퇴근 시간대에는 절반이하로 떨어지는 주차장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