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개월간 1백9%나 폭등했던 국산 나프타값이 이달에는 9.8% 인하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사태의 여파로 지난 9-11월
석달동안 무려 1 백9%나 치솟았던 국산 나프타값은 페르시아만 사태의
호전에 따른 국제 나프타값 하 락으로 지난달보다 9.8% 인하된 t당
3백12달러로 12월분 가격이 결정됐다.
12월분 국산 나프타값의 산정 기준이 되는 11월 국제
나프타값(C&F일본가격)은 t당 평균 3백12달러로 전달의 t당 3백71달러에
비해 16.1% 내렸으나 11월분 국산나 프타가격이 국제가격 상승분의
일부만을 반영,t당 3백45달러로 적용했기 때문에 이 달 국산 나프타값은
9.8%가 내렸다.
이에따라 국산 나프타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정유사들은 대림산업과
대리점 등 수요업계에 이미 지난 1일부터 인하된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가격이 9.8% 내림에 따라
에틸렌,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 가격도 2-3%씩 인하요인이
발생했으나 내년 1월과 2월로 미루어 진 나프타값 인상유보분 등을
감안,이달에는 가격을 인하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화업계는 지난 10월과 11월분 나프타값 인상시 인상요인의 일부만을
반영하고 나머지는 내년 1월과 2월에 정유사들에게 정산해주도록 미뤄놓고
있어 내년 1월에 또다시 유화제품값을 올려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격인하 요인 발생에도 불구 ,이달분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가격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벤젠,톨루엔,자일렌 등 방향족 제품 가격은 비수기인 동절기를
맞아 국제가격이 크게 하락,국내가격도 15-20% 내릴 전망이며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 계열 유화제품의 가격조정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