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정씨 문중땅 아파트분양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
박승진검사는 5일 구속된 경일산업대표 손기태씨(45)등이 유령회사인
(주)대명건설을 통해 거액의 프리미엄을 받고 분양권(딱지)을 은행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액수는 모두 93억원인 것으로 밝혀내고 이중
한국주택은행 부산부전동지점에 지역주택조합명의로 입금된채 인출되지
않은 13억원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인출을
중지시켰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수배중인 (주)대명건설대표 윤성희씨(44)와 짜고
분양권을 독점판매케 했고 윤씨는 구속된 명성부동산 업주인 이현길시(30.
구속)등 시내 부동산중개업자 10명에게 1장당 7백만원하는 딱지를 2백만~
2백50만원씩의 중개수수료를 주고 판매케 했다는 것.
검찰은 손씨등이 은행을 통하지 않고 아파트 입주희망자들로부터
거둬들인 돈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손씨등의 사기행각에 걸려든
피해자는 1천여명에 피해액은 1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