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과의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노사간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상여금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는 현행 임금체계가 기본급 위주로 경직돼 운영되고 있는 관계로
기업의 지불능력을 넘어서거나 생산성을 웃도는 고임금화의 경향이 짙게
나타나 경쟁력의 저하는 물론 장래의 임금능력까지 약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중소기협중앙회가 최근 개별 중소기업에서 실제로 적용가능한 합리적인
임금교섭 모델의 필요성을 절감, 김재원 한양대교수에게 용역을
의뢰한"중소기업형 노사협조모델 정립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금체계가 상여금까지도 기본급화 되는등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운용돼
학력별,직능별 임금격차는 줄일수 있었으나 업종별 규모별 임금격차는
줄이지 못해 생산성 격차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이같은 임금구조의 왜곡현상을 개선키 위해서는 경기변동과
경영실적에 순응하는 임금조정이 가장 바람직 하다고 지적, 기본급은
보수적으로 운영하되 상여금은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임금체계의 도입을
주장했다.
김교수는 이같은 임금체계가 기업성과를 합리적으로 배분할수 있어
노사간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다고 말하고 이를 도입하는데는
경직적인 연공서열형으로부터 능률급으로 임금지급 작업이 개선돼야 하고
노사간의 임금및 단체교섭에 요구되는 경영정보의 공유등을 통해
근로자로 하여금 이 제도의 시행이 결국 근로자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설득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