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위의 한국조폐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주로 10만원권
화폐의 발행용의와 각종 자재조달을 둘러싼 수의계약에 중점.
김덕용의원(민자)은 "조폐공사의 화폐액면별 제조현황을 보면
1만원권의 경우 올들어 10월말까지 3억7천8백만장을 제조해 작년전체
4억6천5백만장의 82%에 불과한 반면 정액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88년
5억4백97만장에서 89년 6억3천1백95만장, 올 들어 10월까지 6억2천91만장등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 국민의 불편과
경제적부담을 줄이기 위해 10만원권 화폐를 제조할 용의가 없느냐"고 추궁.
또 유인하의원(평민)은 "돈의 크기를 줄여서 휴대에 편리하게 제조할
의향은 없 느냐"고 묻고 "통일에 대비해 지폐의 이면에 도산서원이나
경회루등만을 새길 것이 아니라 금강산 백두산 선죽교등 북한의 명소를
넣을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김무룡한국조폐공사사장은 답변을 통해 "고액권 화폐의 제조는
일반적으로 물가 앙등을 가져온다는 이유로 인해 관계부처간에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다"면서 "그러나 조폐공사로서는 발주가
되면 제조한다는 방침아래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
김사장은 또 "화폐의 크기에 대해서는 한국은행과 합동으로
화폐연구반을 구성 해 부단히 연구중이며 도안과 관련해 <남대문> <비둘기>
<백두산천지> <독서하는 노 인>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