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양국간을 잇는 여객선의 신설이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 취항선사들도 증편과 추가 항로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한일 간 여객항로가 본격적인 경쟁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1일 해운항만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8년의 해외여행자유화
조치이후 한일간 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수가 점차 늘어나자 기존 4개
선사가 운항하고 있는 현해탄에 고려해운(일측 합작사 근해우선)이 다음달
14일에 부산-하카다간을 취항하는 것을 비롯 내년말까지 한일간 신규여객선
항로의 개설이 줄을 잇고 있다.
내년안으로 추진중인 신규항로를 보면 한국고속페리(국제고속페리)의
마산-하카다간 <> 신동해페리(신동해페리서비스)의 동해-쓰루가
<>철도청(구수여객철도)의 부산-하카다 <>국제페리(일한고속선)의 부산-
시모노세키 <>세도페리(국제고속페리) 의 마산-대마도간등 5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들 신규참여사외에도 기존 선사들 가운데 지난 70년 처음으로
부산-시모노세키간을 처음으로 취항한 부관페리(관부페리)가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대비, 내년안에 기존노선에 기존 카페리보다 속도가 2배 빠른
초고속선을 투입, 현재 8시간 걸리는 부산-시모노세키간을 3시간30분-
4시간대로 단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6년3월부터 부산-오사카간을 운항하고 있는
국제페리(오사카페 리)측은 지난 7월21일 단노호를 부산-고베로 전배시킨데
이어 빠른 시일내에 카페리 2척을 추가로 도입, 양 항로에 1척씩 투입해
승객과 화물경쟁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0월15일 제주-나가사키간에 첫 취항한
한국해양고속(일본해양고속 )도 내년에 제주-하카다간에 취항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 4월11일 여수-하카다간에 취항한 세방기업도
내년2월부터 항차수를 현재의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이 신규항로의 개설붐과 더불어 기존 여객선사들도 신규 증편과
아울러 항로 추가개설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어 한일간
여객시장은 더욱 뜨거 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