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최근의 수출부진 수입급증현상을 반영,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
경쟁국들에 비해 올들어 무역수지 악화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주요경쟁국의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들어 10월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2.9% 늘어난 반면
수입은 10.8% 증가, 무역수지가 전년동기보다 40억2천4백만달러 악화
되면서 전체무역수지가 38억9천6백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만은 이기간중 수출이 0.7%의 낮은 증가율이 머물렀지만 수입
역시 3.6% 증가에 그쳐 수지악화폭이 11억5천8백만달러에 불과
무역수지는 여전히 1백5억7천2백만달러의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도 올들어 9월까지 수출과 수입이 다같이 8.6%의 증가율을
나타냄에 따라 수지악화폭이 4백만달러에 그쳤고 싱가포르의 경우도
8월말까지 수출이 16.7% 늘어난데 힘입어 수지가 22억8천2백만달러
악화되는데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