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증시침체현상을 반영, 인원감축등 감량경영체제에
들어간 증권회사들이 정보수집이나 조사.분석, 사내교육등의 분야에는
오히려 투자를 늘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단계적인 자본시장자유화, 금융산업개편등 영업환경의
급격한 변 화가 예상돼 앞으로 닥칠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보 의 신속한 수집과 정확한 분석및 직원들의
자질향상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은 3천 5백여명의 직원중 4백여명을 그룹내 계열기업으로
전근시키고 점포를 축소조정하는등 감량경영에 나서고 있으나 각종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투자 분석부는 지난해의 20여명에 비해 두배에 달하는
40명으로 직원수를 늘렸다.
대우증권은 또 국제화시대에 따른 증시환경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전체 사 원중 10%는 항상 연수부에 보내 사내교육을 시키고 있다.
럭키증권도 증시가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들어간 지난해 6월
시장정보1과와 2과 를 신설, 정보수집을 전담토록 한데 이어 최근 증권과,
기업과, 국제분석과등 3개과 로 구성돼 있던 조사분석실에 경제조사과를
새로 설치해 정보와 조사부문을 강화했 다.
럭키증권은 또 내년도 예산편성에서 관리비와 영업비등의 예산은
줄였으나 직원 들을 위한 사내연수비용은 올해의 10억원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동서증권의 경우는 경제연구소의 인원을 60여명으로 5-6명 늘려
조사분석및 정 보업무를 강화한데 이어 오는 11월 1일부터 부장급이하
전사원을 대상으로 사내교육 을 실시, 증시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토록
할 계획이다.